2018 부산 :: 남천동 삼익비치 벚꽃
2019.02.25
2018년 3월. 벚꽃. 남천동. 아침저녁 출근만 하다보니바깥이 이렇게 따뜻해 졌다는 걸 모르고 지냈다.주말이라 늘어지게 잠만 자고 있었는데사람이 이렇게 의식없이 좀비처럼 있다가는 저승갈때 후회하겠다 싶어, 큰 결심으로 나갔다.겨우내 빠져있던 자전거 바람을 넣고(이번에도 자전거에 맞는 기구를 찾아 힘들게 바람을 넣었다.)사뿐히 좁은 자전거도로를 지나 남천동 삼익비치에 다다르고,북적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차를 가져오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고가방에서 주섬주섬 대포같은 카메라를 꺼낸다. 수많은 커플들 사이에서 혼자 외로이 작품활동을 하는 사진작가 마냥 셔터를 이리저리 남발한다.(아무 의미없는 연습용 촬영일 뿐이다. 이러다 보면 실력이 늘겠지?)벚꽃길 입구에서 돌아보면 우뚝솟은 아파트가 눈에 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