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TATA) 에스프레소바, 수영, 부산
2021. 9. 11.
오늘은 어디를 걸어다녀볼까 하다
진~짜 찐한커피가 있다고 하는 곳을 찾아서
광안리 숨겨진 노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는 걸어서 이동
여기도 카페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오래된 시장통 근처가 이런 가게들로 부활되는 느낌
가까이서보아도 이게 카페인지
창고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빈티지' 하다
외관은 거의 이전에 사용했던 가게를 그대로 계승한듯한 분위기에
내부를 우드와 빈티지한 소품들로 채웠다.
신기한것은 주문받는곳과 마실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는것.
모퉁이를 돌자마자 주문받는 곳이 있다.
커피머신도 크지 않고, 딱 필요한 기구들만 구비한 가게
손님이 한번에 몰려드는 곳은 아닐테니,
우드+파랑의 조합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춘
이 매장의 이름이 '타타에스프레소바' 인만큼
에스프레소가 주 메뉴다.
(아메는 저~ 밑에 배치)
참고로 나는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에스프레소+각설탕 조합을 기대하며 방문했다.
막무가내로 쓴 느낌이 아닌 부드러운 향과 함께 쌉싸름한 단맛을 원했...
다들 이탈리아 갔다오면 에스프레소 맛을 배워온다하던데
나 또한 그랬었다. 매번 달달한 커피를 먹는 아빠도 에스프레소에 맛을 들일 정도였으니.
어쨌든 나는 가장 첫번째있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를 주문
주문할 때 특이한건, 저 위에 있는 포스트잇에 손수 적어서 주문을 받으신다는 점.
캬~ 요런게 요즘 힙한 갬성???
주문을 마치고 마시는 공간으로 넘어왔는데,
문여는 것부터 쉽지 않다.
그 옛날 철로된 샷시, 끽끽거리는 그 소리를 들으며 힘겹게 열고 닫는다.
다행히 나는 2인용 좌석을 차지했는데
여긴 생각보다 자리가 잘 나지 않는 곳이라 주인장이 직접 주문할 때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알려주시더라
그리고 내가 앉아있으면 직접 음료를 가져다주신다.
드디어 마주한 커피
에스프레소에 스팀을 친 우유를 부드럽게 더한 음료
오늘 정확히 알게된 사실은
마끼아또라는 단어가 보통 달달한 음료를 뜻하는줄 알았더니
그런게 전혀 아니고 점찍다. 표시하다. 얼룩지다 라는 말이더라
커피란게 참 다양하고
나에게는 모호한 존재라서
맛표현이 참 힘들던데
향기롭다는 점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커피라 부담스럽지 않더라.
아름다운 라떼아트를 흐트리기 싫어서 여러장찍고는
흡입
커피는 매우 만족했으나,
여유롭게 있다 갈 수 있는 장소는 아니어서
밀려드는 여러 손님들을 위해 자리를 벗어났다.
부담스럽지 않은 에스프레소 맛집
수영 타타에스프레소바
주변 가게들도 여럿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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