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카페 숨(부산대 양산캠퍼스)
2021. 3. 11.
양산의 한 카페 방문
학교안에 생긴 작은 카페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생명도서관안에 있는 이 카페는 입구에서부터 현란하다.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프레임을 두어 공간전체가 '서가' 같은 느낌을 준다.
독특하다.
서울에 있는 별마루도서관이 생각나긴하는데 그것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우드+알루미늄으로만 구성한 공간에는
간결하게 카페 로고가 들어있다.
이름에서부터 의과대학도서관과 생명의 깊은 뜻을 담고자 했나보다,
인상적이다.
음료를 픽업할 수 있는 바테이블에는 자그마한 의자 2개가 놓여있다.
여기서 음료를 받기전까지 기다릴 수 있나보다
근데 저기 앉아 있으면 직원들에게 심히 부담 될 거 같기도...
제조공간이 매우 잘 보이는 개방적인 공간
가격은 적당히 형성되어 있다.
자주오는 손님이 부담스럽지 않게 쿠폰적립도 된다.
신기한건 Tea가 4가지나 된다는 것?
난생처음들어보는 레몬진저, 버터민트?
WMF사의 전자동 커피머신을 쓴다.
머신은 잘 모른다만, 요건 때깔이 좋아보인다.
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장애가 있는 직원이란다
허나, 어디가 불편하신지 모를 정도로 능숙하게 잘 만들고 건네주시더라.
드디어 나온 커피
마셔본 바로는 원두에 산미가 적고 고소함이 가득해서 좋더라.
시간이 지나 식었을 때 마셔도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다.
커피를 들고 앉을 곳을 찾는데,
가만보니 테이크아웃컵을 주더라.
알고보니 카페와 소파가 있는 공간은 별개의 공간.
창을 정면으로 바라보면 알루미늄 구조물을 따라 빛들이 새어나오는데
적당히 알맞은 채광
앉아서 광합성을 맘껏 했지.
가지고 간 35mm 화각의 카메라로는 이 넓은공간이 다 안들어와서
휴대폰의 광각기능을 활용.
천정은 매우 높고 창도 충분히 높고 크다.
안쪽과 바깥쪽 공간도 확실히 분리된다.
곳곳에 좌석들이 많지만,
요 소파가 가장 크고 여유롭게 앉을 수 있더라.
쿠션이 적당하니 맘에든다.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공부하는 학생이 매우 많은데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넓은 테이블에 편히 공부할 수 있겠더라.
그립다 카공족시절.
채광 맛집.
with Fujifilm X10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