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는 곳
가끔 새벽길을 나설때가 있다.
일찍이 버스를 타야할 때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 중간에 이곳이 있다.
나만의 히든스팟
저 멀리 보이는 산자락이 소실점이 되는
집중이 잘되는 사진
최근에 찍은 사진은 아이폰이 자동으로 HDR을 먹이는 바람에
비교적 어두울법한 곳도 전부다 밝고 선명하다.
아파트가 오래되면서 좋은게 있다면
매일매일 커가는 나무들이 많아진다는 거 아닐까
공동현관을 나오면서부터 펼쳐지는 피톤치드의 세상에
행복할때가 많다.
특히 비가온 다음날이면 아주그냥~~
그나저나
이곳에서 찍은사진이 한두장이 아닌데
다 어디가버렸는지 모르겠네
그중에 가장 찾고싶었던 사진이 바로 아래에
안개낀 아파트를 보아하니 몽환적이고 신비롭다
과거에도 비밀의 숲처럼 우거진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그당시엔 차단기도 설치되기 전이라
도로가 더 깔끔하지
불과 6년만에 많이 자라난 나무들
추억이 이렇게나 많이 쌓였다.
사계절이 모두 이쁜 이곳